적정기술학회지의 출판된 논문 전체(2015-2022년)에 대한 계량서지적 분석 연구 - 저자 분석을 바탕으로 -
A Bibliometric Analysis for the All the Published Papers During 2015-2022 in the Journal of Appropriate Technology Based on the Analysis for the Auth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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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적정기술학회지는 2015년 1호가 발간된 이후 2022년까지 지속적으로 발간되고 있다. 적정기술 분야의 전문학술지로 서 환경, 기계, 소재, 화공, 경영, 화학, 의료 등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적정기술 연구 및 사례 연구가 출판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적정기술학회지 첫 호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논문을 대상으로 연간 논문의 숫자 및 저자 정보를 파악하였다. 각 년도별로 논문의 저자의 소속을 대학, 연구소, 기업 등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으며, 다수의 논문을 게재한 연구자에 대한 분석도 수행하였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그 동안 적정기술학회지가 어떻게 변화를 겪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국내 유일의 적정기술분야 전문학술지로서 향후 지속 성장을 하기 위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Trans Abstract
The journal of appropriate technology has been published since the 2015. The major research topics for the journal of appropriate technology have been environment, mechanics, materials, chemical engineering, managing, chemistry, and medicine, etc. In this study, all the published papers of the journal of appropriate technology were analyzed based on the number of published papers and authors. The author’s affiliation was analyzed as university, research institute, and industry, etc. annually. The number of published papers according to the author also analyzed. Based on the bibliometric analysis, it is worth to mention that the trends of publications of the journal of appropriate technology could be identified.
Introduction
적정기술 분야는 전 세계 소외된 사람들을 돕기 위한 기술을 개발 또는 보급하거나, 교육, 의료, 정책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련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적정기술 관련 분야가 다양한 만큼 우리나라에서 적정기술 분야를 다루는 정부 관련 기관은 2018년 기준 41개가 될 정도로 다양하며,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필두로 유무상 원조 기능을 수출입은행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및 관계 부처가 모두 참여하고 있다(Jeong et al., 2018).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예산은 2023년 기준 약 3조원으로 국민총생산(GNP, Gross National Product)와의 비율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가 ODA 예산은 대부분 환경 분야 각종 분담금 및 현지 유무상 ODA 사업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7년 기준으로 과학기술 분야의 ODA 예산은 7.3%로 낮은 수준이었다. 따라서, 향후 ODA 사업 및 연구 예산이 지속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ODA 사업 및 연구가 수행되는 경우, 주로 중점 협력국을 중심으로 수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각 협력국의 기술 수요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 TEC (Technology Executive Committee)의 기술수요조사(TNA, Technology Needs Assessment)와 우리나라의 국가협력전략(CPS, Country Partnership Strategy)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Jeong et al., 2019). 국가적인 지원 사업인 ODA 사업뿐만 아니라 민간(비정부단체(NGO, Non-Governmental Organization), 종교단체 등)에서도 다양한 적정기술 활동을 수행해 오고 있으며, 해당 활동을 학술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장으로서 2015년 설립된 적정기술학회에서 발간하는 적정기술학회지가 활용되어 왔다.
적정기술학회지는 적정기술분야 대표 학술지로서 다양한 분야의 학술 논문 및 현장 연구 결과를 게재해 왔다. 적정 기술학회지는 2015년부터 발간되는 신생 저널로서, 2023년 현재 KCI (한국학술지인용색인, Korea Citation Index) 등재 후보 학술지이다. 또한, 해외 저자도 투고할 수 있도록, 영문 기반의 논문 투고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8년간 지속적으로 적정기술 분야의 논문이 게재되고 있으나, 최근 국제 학술지만이 대학/연구소 내에서의 교원/연구원 평가에 활용되는 등의 이유에 따라 국내 학술지의 논문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오히려 일부 국내 학술지의 경우 SCUPUS 등재지 또는 SCIE (과학인용색인 확장판, 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의 지위를 획득하는 등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적정기술학회지에 게재된 모든 논문을 대상으로 계량서지적 분석(Lee et al., 2021)을 활용하여 연도별로 게재 논문 수, 저자 수, 소속 별 저자 수, 분야별 저자 수 및 주요 연구자 분석을 수행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정리된 정량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적정기술학회지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앞으로 적정기술학회지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 보고자 한다.
Materials and Methods
1. 논문 자료 확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 동안 적정기술학회지에 게재된 전체 논문 자료를 적정기술학회지 홈페이지(https://www.e-jat.org/)에서 다운로드 받아 확보하였다. 확보된 논문들은 호, 권, 시작페이지 정보로 정렬되어 저장되었으며, 적정기술학회지 논문 투고 시스템이 변경된 2021년부터는 년도, 호, 권, 시작페이지 순으로 정렬하여 자료를 취득하였다.
2. 분석 방법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간의 적정기술학회지 논문 정보를 통합 정리하기 위하여, 발간연도, 호, 권, 페이지, 저자 명, 논문 명, 소속으로 엑셀 파일에 정리하였다(Table 1(a)). 그 이후 논문 별로 저자 및 소속의 수가 다양하기 때문에, 저자 및 소속에 따른 분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저자 수만큼 열을 배치하여, 저자 별로 논문 정보(발간연도, 호, 권, 페이지), 논문 명, 소속이 매칭될 수 있도록 배치하였다(Table 1(b)). 지난 관련 연구에서는 적정기술국제학회에서의 최근 연구 동향을 저자 수 및 소속 수 등을 네트워크 기반으로 분석하였으나(Kwak and Jeong, 2021), 이 연구에서는 연차, 소속, 분야별 저자 수를 분석하여 평가하였다.
연도별 전체 논문 수를 조사하였으며, 전체 논문 중 국문 논문, 영문 논문을 구분하였다. 특히, 영문 논문 중 외국인이 게재한 논문 수를 따로 계산하였다. 다음으로, 연도별 저자 수를 중복을 포함하여 조사하였다. 앞서 조사하였던 연도별 전체 논문 수로 연도별 저자 수를 나누어, 해당 연도 별 논문 당 평균 저자 수를 계산하였다. 논문 당 평균 저자 수를 자세히 평가해 보기 위하여 전체 기간 및 연도별로 저자 수 별 논문 수를 조사하였다(예: 저자 수 1, 논문 X 편, 저자 수 2, 논문 Y 편…).
다음으로, 적정기술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의 저자 소속 별 분석을 수행하기 위하여 연도별로 발간된 논문의 참여 기관 및 학과 자료를 이용하여 자료를 정리하였다. 참여기관은 일반적으로 연구 관련하여 주요 역할을 수행하는 산학연, 즉, 기업(Industry), 대학(University), 연구소(Research institute) 뿐만 아니라, 적정기술학회지에 논문을 다수 게재한 NGO(Non-governmental organization), 적정기술센터(Project based local center in developing countries), 학교(School), 학회(Academic society)로 구분하여 정리하였다. 참여기관 중 상대적으로 다수일 수 있는 대학에 대하여서는 추가적으로 연도별 대학별 저자 수 자료로 정리하였으며, 대학에 대해서 학과 정보가 공개되어 있는 경우, 학과 기준으로 분야로서 연도별 분야별 저자 수 자료를 작성하였다.
마지막으로, 적정기술학회지에 자주 논문을 게재하는 연구 그룹을 파악하기 위하여, 저자별로 주저자 또는 교신저자 및 공저자로 2015-2022년간 제출된 전체 논문에서의 참여 횟수를 조사하였으며, 저자 지위에 상관없이 전체 참여 횟수(저자 별 총 논문 편수)도 조사하였다.
Results and Discussions
1. 연도별 발간된 논문 및 저자 수에 대한 경향 분석
적정기술학회지의 학술 논문 수는 2015년 9편에서 2020-21년의 경우 25-26편으로 증가되었다가, 2022년에 20편으로 감소하였다(Figure 1). 2018년까지 영문으로 작성된 논문 수가 0편이었으나, 2019년부터 점점 증가하여, 2022년에는 7편의 영문 논문이 게재되었다. 영문 논문 중에서 해외 저자가 투고한 논문의 수도 2019년 1건, 2020년 1건, 2022년 4건이었다. 2022년에 해외 저자들의 투고가 크게 증가한 것은 적정기술학회지 투고 시스템의 영문화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적정기술학회지의 영문명이 Journal of Appropriate Technology로 적정기술분야로 검색했을 때, Appropriate technology(SCIE/SSCI) 학술지가 1975년부터 영국 Research Information 사에서 발간하였으나(Figure 2), 더 이상은 발간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적정기술 분야의 국제적인 경쟁 저널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으로, 각 연도별 출판된 논문 수와 함께 각 논문을 작성한 저자 수 그리고 논문 당 저자 수를 Figure 3에 나타내었다. 학술지 발행 초기에는 논문당 평균 저자수가 약 6명 정도로 나타났으나, 2022년까지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면서 최종적으로는 약 4명 정도의 평균 저자수로 감소하게 되었다. Figure 4에 총 기간(2015-2022) 동안 논문의 저자 수 별 논문 개수를 나타내었다. 대부분의 논문의 저자 수는 1-4저자가 많았으며, 8저자 이상의 논문 수는 8건으로 총 134건의 논문 중 약 6%에 해당하는 정도로 적었다. Figure 3에서 총 저자수가 증가하였지만, 논문 별 평균 저자수가 오히려 감소한 부분은 Figure 5에서 볼 수 있듯이, 1-3저자 논문의 수가 증가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다수의 협력연구나 공동연구보다는 소규모 연구 그룹 또는 개인 연구 기반 투고가 더 증가된 것으로 사료된다.
2. 연도별 발간된 논문의 참여 기관 및 학과별 분석
134건의 논문에는 중복을 포함하여 총 533명의 저자가 참여하였으며, 전체 기간에 제출된 논문의 대다수(연도별 48~79%)는 대학(University) 소속 저자들(341명)로 구성이 되었으며, 다음으로 기업(Industry) 소속의 저자들(86명)이 많이 논문의 저자로 참여하고 있었다. 다음으로는 연구소(Research Institute, 36명)와 NGO (33명) 소속 연구자들이 논문을 게재하였으며, 정부(Government, 16명), 적정기술센터(Project based local center in developing countries, 14명), 학교(School, 6명), 학회(Academic society, 1명) 순으로 논문을 게재하였다. 2022년이 되면서 저자 수 기준으로 보면, 대학 소속 연구자들의 비율을 감소하고 다양한 소속의 연구자들이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또한, 논문 수가 아닌 저자 수를 바탕으로 기관별 비교 분석을 한 이유는 한 논문에 다양한 소속의 연구자가 공동연구를 수행한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대학 소속 연구자들의 경우 저자의 특성을 분석할 수 있는 충분한 수(341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대학 소속 연구자들의 상세 소속인 대학과 학과를 기반으로 추가 분석을 수행하였다. Figure 7에 대학별로 저자 수를 나타내었다. 총 국내 대학 40곳, 해외 대학 18곳 소속 저자들이 논문을 게재하였으나, 저자수가 전체 기준 6명 이상인 대학들을 대상으로 자료를 작성하였다.
서울대학교에서 가장 많은 저자들이 논문을 게재하였으며, 다음으로 충남대학교, 금오공과대학교, 서강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경희대학교, GIST 등의 순이었다. 특히, 다수의 대학에서 지속적으로 논문을 게재하고 있어, 적정기술 분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학에 소속된 저자들에 대하여 다시 학과별로 구분하여 Figure 8에 나타내었다. 적정기술 분야는 전통적으로 수처리 기술 기반의 환경공학 분야가 중점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으나, 적정기술 분야의 IT 기술 접목에 따라 기계공학, 전자공학 기반의 논문들이 크게 증가하였다. 재료공학 및 화학공학 분야의 저자들도 많은 논문을 지속적으로 게재하고 있으며, 경영, 기술경영경제정책, 의학, 에너지, 생명, 교육, 건축, 농업, 산업공학 분에서도 다수의 저자들이 논문을 게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다수 논문 게재 저자 분석
앞서 총 134건의 논문에 중복을 포함하여 533명의 저자가 참여함을 확인한 바 있었다. 전체 533명 중 2회 이상 논문에 저자로 참여한 사람의 수는 76명이었고, 해당 저자들의 중복 논문 참여분을 제외하면 377명의 저자가 논문에 참여한 것을 확인하였다.
일반적으로 논문의 참여 방법은, 주저자, 공저자, 교신저자로 구분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공동 주저자 또는 공동 교신저자로 논문을 작성하는 경우도 다소 발생하고 있다. 논문의 참여 방식에 있어, 주저자와 교신저자는 주로 논문 작성과 게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따 총 논문 수 기준과 주저자 또는 교신저자 참여 총 논문 수 기준의 두 가지 구분 방법을 통하여 논문 참여 수 별 저자 수를 Figure 9에 정리하였다.
2015-2022년(8년) 기간 동안 가장 많은 논문(12편)에 참여한 저자는 1명이었으며, 377명의 저자 중에서 301명은 1건의 논문에 참여하였다. 따라서, 대부분의 저자들은 일회성으로 적정기술학회지에 논문을 게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국내 대학의 경우, 석사 학생 기준 논문 1편이 졸업 요건인 경우가 많은 것을 고려하면, 다수의 논문이 게재되기 어려운 특징이 있을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총 논문 편수를 2편 이상 작성한 저자들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하였다. 주저자 또는 교신저자 논문 개수를 확인한 경우, 논문 0건과 1건을 합쳐 논문 1건 이하 작성한 경우를 349명으로 Figure 9에 나타내었다. 그리고 2편 이상 주저자 또는 교신저자로 논문을 작성한 저자의 수는 총 논문 편수가 2편 이상 작성한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더 적었다. 8년의 짧은 출판 연수를 고려하면 1년에 1편 정도의 논문을 지속적으로 투고하고 있는 저자들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지속적으로 논문을 투고하는 저자들의 경우 적정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연구 그룹으로 판단할 수 있다.
4. 적정기술학회지 논문 게재 경향 분석 및 향후 발전 방향
8년 동안 출판된 적정기술학회지는 초기에 비해, 연구 논문의 수에서 증가를 보였으며, 영문 논문 및 해외 투고 영문 논문의 수가 증가하고 있어 국내 학회 기반의 학술지로서 좋은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적정기술학회지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학술지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적정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전문가가 지속적으로 논문을 투고할 수 있도록 저변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게재되는 논문을 더 많이 알리고 공유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특히, 해외 연구자의 투고가 늘어날 수 있도록, 적정기술학회에서 추진하는 국제학회 및 각종 행사에서의 홍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적극적인 홍보를 통하여 적정기술 분야 국내외 연구자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다면, 적정기술학회지가 지속적으로 전 세계에 분산되어 있는 적정기술 분야의 학술 및 현장 연구를 취합하여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연구 분야(주제)별 각종 게재 현황에 대하여서는 추후 추가적으로 분석을 수행할 예정이다.
Conclusions
적정기술학회지는 적정기술 분야 국내 전문 학술지로서 최근, 국내 학술지의 논문 투고 수 저하 등 어려운 상황에 있음에도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적정기술학회지가 지속적으로 논문 수가 유지되는 근거는 선도연구 그룹의 지속적인 학술지 투고와 해외 저자들의 인지에 따른 논문 투고가 진행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약 41개에 해당하는 적정 기술 분야 관련 기관에 관련 논문 투고를 요청하는 안 및 적정기술국제학회 추진 과정에서 학회지의 홍보를 적극 수행하고 기획 논문 및 현장 연구 결과를 적극 확보하는 방안, 그리고 관련 기업에 홍보 기회를 제공하는 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Acknowledgements
This work was supported by Korea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2E32442).